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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따라 왜 이렇게 조용해
고기 굽는 소리만 들려와
네가 뭔가 말하려는 걸 알기에
난 그냥 고기만 뒤집고 있어
상추 한 장에 올린 마음도
이제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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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명한 세 줄의 궤적 불판 위에 오르면 치익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고백의 시간 두툼한 살결 사이 갇혀있던 육즙들이 열기를 만나 투명하게 기지개를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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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갑도 마음도 조금은 가벼운 오늘 퇴근길
고깃집 문을 열고 \"대패요!\" 크게 외쳐보죠
산더미처럼 쌓여 나온 하얀 선홍빛 동그라미들
불판 위에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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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돌 말린 수줍음이 뜨거운 판을 만나
스르르 몸을 풀며 순식간에 피어나네
기다림은 사치일 뿐
닿자마자 익어가는 경쾌한 소리 속에
허기는 이미 설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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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름기 밴 메뉴판, 왁자지껄한 고깃집 풍경 속에
달궈진 불판 위로 분홍빛 삼겹살을 올리죠
치익- 소리와 함께 퍼지는 고소한 연기의 안개
오늘 하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