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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하얀 면발 곁으로
따로 담겨 나온 진하고 꾸덕한 까만 유혹
물기 없이 볶아내어 채소마다 살아있는 숨결
웍 안에서 불꽃과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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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기분 좋은 소음
지글지글 화끈한 열기를 품고 다가오는 돌판
검은 소스 물결 위로 하얀 김이 춤을 추고
식탁 위를 가득 채운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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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젓가락 쪼개며 시작되는 설레는 의식
윤기 흐르는 까만 소스 그 아래 숨겨진 면발
왼쪽으로 오른손으로 골고루 비벼낼 때면
코끝을 먼저 반기는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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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뿌연 김 서린 유리창 너머로
졸업식 날의 아빠가 웃고 있네요
윤기 흐르던 그 까만 소스 위로
나의 작은 꿈들이 쏟아지던 날
나무젓가락 나누던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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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기와 채소를 하나하나 정성껏 다져낸 시간
오랜 볶음 속에 형체는 사라지고 깊은 맛만 남았네
면발 사이사이 빈틈없이 스며든 까만 소스의 고백
거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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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이블 중앙을 꽉 채우는 커다란 쟁반의 위엄
면발과 소스가 뜨거운 불 위에서 하나가 된 시간
따로 놀 틈 없이 찰떡같이 달라붙은 진한 고소함
모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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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뉴판 앞에서 멈춰버린 망설임의 시간
짜장의 고소함도 짬뽕의 얼큰함도 놓칠 수 없어
그때 우리 앞에 나타난 반가운 반반의 마법
가운데 선 하나 …